아이유 - 시간의 바깥
안녕하세요 키작은펭귄 입니다. 이번에 포스팅 할 곡은 아이유의 '시간의 바깥' 입니다.
‘아이유(IU)' 미니 5집 [Love poem]
모든 문학에는 정답이 없다지만 그중 해석의 제한에서 가장 자유로운 것은 시가 아닐까 한다.
작품자의 순정만 담겨 있다면, 어떤 형태든 그 안에선 모든 것이 시적 허용된다.
‘시인’이라든가 ‘예술’이라든가 ‘영감’이라든가 ‘작품’과 같이 본인 입으로 얘기하기에는 왠지 좀 민망한 표현들에 대해 약간의 울렁증을 가지고 있는 내가, 앨범명을 뻔뻔하게 ‘사랑시’라고 지어 놓고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 이유는 여기 담은 것들이 전부 진심이기 때문이다. /
‘아이유(IU)'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Love poem]이 공개됐다.
지난 11월 1일 동명의 선공개 곡 ‘Love poem’이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본 앨범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고조시켜왔다.
이번 미니앨범 [Love poem]은 총 6곡이 수록되었으며 전곡을 아이유가 작사하고 2곡에 작곡으로 참여하며 다시 한번 프로듀서로의 역량을 발휘했다
이민수, 이종훈, 이채규, 제휘, 김희원 등 그동안 아이유의 타이틀곡 및 주요곡을 함께하며 아이유 음악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침과 동시에 음악적 정체성에 기여한 파트너라 칭할 수 있는 작곡 진이 참여하여 Electro pop-rock, blues, Ethnic fantasy 등 유니크함과 서사적 감성을 오가는 장르들을 함께 완성했다. 더불어 홍소진, 적재 등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들이 편곡 및 연주에 참여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또한 지난 선공개 곡 ‘Love poem’에서 화제가 되었던 곡 설명에 이어 이번 역시 전체 수록곡에 대한 아이유의 곡 해석 및 주석들이 음악을 듣는 이로 하여금 한층 더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4. 시간의 바깥
8년 전, 미래에서 만나자는 아쉬운 약속을 남기고 헤어진 두 아이는 어떻게 됐을까?
그 드라마 속 주인공이었던 내가 이번엔 직접 작가가 되어 둘의 이야기를 완성 지어 주고 싶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두 사람이 재회하게 되는 장소로 어디가 좋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시간이라는 제약 속에 너무 오랫동안 묶어 둔 게 미안해 아예 시계의 바깥으로 둘을 꺼내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먼 길을 돌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과거에 의존하지 않고 선 두 발로, 오직 지금의 순간만을 만끽하며, 서로를 바라보고 숨이 차도록 춤을 춘다.
이 음악이 끝나더라도 그들의 춤은 아마 계속 이어질 것이다.
단, 시간의 바깥에서. 우리가 더 이상은 알 수 없는
이 이야기의 바깥에서. /
분홍신 이후 5년 만에 이민수 작곡가와 아이유가 다시 조우한 Ethnic fantasy 장르의 곡으로,
그때의 감성을 재연하기 위해 ‘너랑 나’ 뮤직비디오의 남자 주인공이었던 배우 이현우가 다시 한번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열연, 아이유 fantasy 시리즈의 주역인 황수아 감독이 다시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는 등, 티져 공개 당시부터 8년 전 그들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감출 수 없는 큰 기대감을 안겼다. [출처: 멜론]
아이유 - 시간의 바깥 듣기
가사
서로를 닮아 기울어진 삶
소원을 담아 차오르는 달
하려다 만 괄호 속의 말
이제야 음 음 음
어디도 닿지 않는 나의 닻
넌 영원히 도착할 수 없는 섬 같아
헤매던 날
이제야 음 음 음
기록하지 않아도
내가 널 전부 기억할 테니까
기다려
기어이 우리가 만나면,
시간의 테두리 바깥에서
과거를 밟지 않고 선다면
숨이 차게 춤을 추겠어
낮에도 밝지 않은 나의 밖
끝없는 밤 남겨진 반
넌 어떨까 나와 같을까
알 수 없음에 아파지던 맘
더 멀리 자유 그 위로 가자
내일이 우릴 찾지 못할
곳에서 기쁘게 만나
이제야 한눈에 찾지 못해도 돼
내가 널 알아볼 테니까
기다려
기어이 우리가 만나면,
시간의 테두리 바깥에서
과거를 밟지 않고 선다면
숨이 차게 춤을 추겠어
드디어
기다림의 이유를 만나러
꿈결에도 잊지 않았던
잠결에도 잊을 수 없었던
너의 이름을 불러 줄게
기다려
잃어버렸던 널 되찾으러
엉키었던 시간을 견디어
미래를 쫓지 않을 두 발로
숨이 차게 달려가겠어
긴긴 서사를 거쳐
비로소 첫 줄로 적혀
나 두려움 따윈 없어
서로를 감아 포개어진 삶
그들을 가만 내려보는 달
여전히 많아 하고 싶은 말
우리 좀 봐 꼭 하나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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