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 가시
안녕하세요 키작은펭귄 입니다. 이번에 포스팅 할 곡은 버즈의 '가시' 입니다.
2003년 가요계에 돌연 나타나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던 버즈는 결국 두 번째 앨범만에 전국을 뒤흔든 밴드가 되었다. 1집의 "Monologue"와 같은 서정적 감수성을 유지하면서도 좀 더 안정적이면서도 화려한 스케일로 돌아와 대중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급상승한 민경훈의 노래 실력이 더 이상 그 만의 '독백'에서 벗어나 보다 성숙해짐으로 곱상한 외모와 함께 여심을 녹이고 있을 때, 전국의 노래방에서는 '겁쟁이'들의 노래가 끊이지 않았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쌓은 라이브 실력까지 갖추며 어디에도 빠질 것이 없던 다섯 청년들의 성공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2집의 수록 곡들은 곧 버즈의 대표곡 집합소라 할 수 있을 만큼 그들의 색깔이 가장 잘 묻어나는 록 발라드의 향연이다. 우선 1번 트랙부터 이름과 달리 타이틀곡 "겁쟁이"를 당당하게 내걸었으며, 이에 가려진 숨은 보석 같은 발라드곡 "거짓말"과 여름휴가를 떠올리게 하는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 이어진다. 또한 2집의 또 다른 타이틀곡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가시"가 엄청난 사랑을 받게 되는데, 이 곡은 기타리스트 윤우현이 작곡한 자작곡으로, 민경훈의 물오른 가창력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음원 차트 올킬과 함께 6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뮤직비디오까지 화제가 되면서 승승장구만을 이어간 버즈였지만, 그들은 점점 지쳐갔다. 후에 이 시기가 가장 큰 위기였다고 털어놓을 만큼의 강행군이었다. 하지만 어찌 됐건 2집으로 '버즈 효과'는 발동되었고, 같은 해 11월에 발매된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는 방송활동 없이도 음원차트 11주 연속 1위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운다. 누구도 알 수 없는 인고의 시간들을 보내면서도 자신들의 영향력을 잊지 않은 버즈의 애환이 이 앨범에 담겨있다. [출처: 멜론]
버즈 - 가시 듣기
가사
너없는 지금도 눈부신 하늘과
눈부시게 웃는 사람들
나의 헤어짐을 모르는 세상은
슬프도록 그대로인데
시간마저 데려가지 못하게
나만은 널 보내지 못했나봐
가시처럼 깊게 박힌 기억은
아파도 아픈 줄 모르고
그대 기억이 지난 사랑이
내 안을 파고드는 가시가 되어
제발 가라고 아주 가라고
애써도 나를 괴롭히는데
아픈 만큼 너를 잊게 된다면
차라리 앓고 나면 그만인데
가시처럼 깊게 박힌 기억은
아파도 아픈 줄 모르고
그대 기억이 지난 사랑이
내 안을 파고드는 가시가 되어
제발 가라고 아주 가라고
애써도 나를 괴롭히는데
너무 사랑했던 나를
그게 두려웠던 나를
미치도록 너를 그리워했던
날 이제는 놓아줘
보이지 않아 내안에 숨어
잊으려하면 할 수록 더 아파와
제발 가라고 아주 가라고
애써도 나를 괴롭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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